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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집 '업체 유착' 의혹…운영진·계약업체 대표 해외여행

입력 2020-05-26 09:16 수정 2020-05-2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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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다른 위안부피해자 지원단체로 역시 부실운영 의혹이 커지고 있는 나눔의 집에 대해서는 운영진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계약업체와의 유착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나눔의 집 직원들은 김모 사무국장을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특정 업체에 전시회나 공사 일감을 몰아주고 비용도 높게 책정했다는 겁니다.

용역업체인 A사는 2018년과 2019년, 총 9건 최소 10억 원이 넘는 계약을 나눔의집과 맺었습니다.

5000만 원 이상의 국고보조금이 들어간 사업의 경우 공개입찰을 거쳐야 하는데, 이런 사업도 수의계약으로 진행됐습니다.

나눔의집 직원들은 이 업체 대표 유모 씨와 나눔의집 사무국장 김모 씨 사이의 친분이 작용했다고 주장합니다.

업체 대표와 나눔의집 사무국장이 지난해 초 해외여행을 함께 간 점도 이상하다고 직원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김모 씨/나눔의집 사무국장 (2019년 8월) : 저 업체하고 그건 있어요. 필리핀 갔다 온 건 있어요. 그렇지만 그 돈은 제가 지급했어요.]

A사 관계자는 나눔의집 운영진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부당한 이득을 취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A사 관계자 : 더해주면 더해줬지. (나눔의집 관련 사업) 하면서 밑진 것도 있고…]

이런 가운데 나눔의집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씨와 내부고발을 한 직원을 어제(25일) 각각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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