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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누락' 논란에도…아베 "일본식 방역 성공"

입력 2020-05-25 22:10 수정 2020-05-25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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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선 통계에 잡히지 않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도쿄에서만 2백 명이 넘는다는 추정치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긴급사태 선언을 모두 해제하면서 일본 정부의 방역 모델이 성공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이달 초 공개했던 도쿄의 초과 사망 관련 데이터입니다.

초과 사망이란 코로나19로 숨진 걸로 추정되는 사망자 숫자를 말합니다.

분홍색 선이 인플루엔자 같은 감염증 유행을 감안해 사망자 수를 예측한 것인데 이보다 더 많은 사망자가 2월 중순부터 발생했습니다.

실제 5주 동안 200명 넘는 초과사망자 발생했는데, 이 시기 도쿄도가 발표한 코로나19 사망자는 16명뿐입니다.

그만큼, 통계에 잡히지 않은 사망자가 많다는 얘기입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연구소는 어제(24일) 수정한 그래프를 새로 올렸습니다.

[가미 마사히로/일본 의료거버넌스연구소 이사장 : 보건소에서 올라오는 데이터가 시간차가 있다고 (하더라도) 사망자가 늘면 납득이 되지만 줄었다는 건 이해가 잘 안 됩니다.]

일본은 감염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 초과 사망 수치는 이 논란을 더욱 키울 것으로 보입니다.

긴급사태선언을 전면 해제한다고 발표한 아베 총리는 일본식 방역이 성공적이었다고 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일본만의 방식으로) 겨우 1개월 반 만에 코로나19 유행을 거의 종식할 수 있었습니다. 실로 일본 모델의 힘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전날 도쿄에선 14명이 확진됐는데, 이 가운데 9명은 경로가 명확지 않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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