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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보수란 말 안 쓰는 게 낫다"…고강도 변화 예고

입력 2020-05-25 21:06 수정 2020-05-25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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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통합당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은 JTBC에 "보수라는 말을 앞으로 안 쓰는 게 낫다"고까지 말했습니다. 영남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내 반발이 예상됩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비대위원장 추인을 앞두고 있는 김종인 전 선대위원장은 통합당에 대한 강력한 체질 개선을 예고했습니다.

JTBC와의 통화에서 김 전 위원장은 "일반 국민들이 보수 표현 자체를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보수라는 말 자체를 안 쓰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래통합당=보수정당'이라는 틀에 갇히지 않겠다는 겁니다.

따라서 기존에 여당이 '독점'해온 진보적인 이슈에 대해 더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김종인/전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 (기본소득) 그건 진보고 보수고 관계가 없어요. 우리 여건이 그런 것을 해야 된다는 여건이 되면 할 수 있는 거고…]

자신이 새누리당 비대위원에서 물러난 이후 퇴색된 당의 이념인 정강·정책도 손볼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2012년 새누리당 비대위원 시절 김 전 위원장은 당 강령에 있던 '보수'라는 단어를 삭제하려 했지만, 당내 반발에 부딪혀 실현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도 일부 영남권 의원을 중심으로 '김종인 비토론'이 이어지고 있어 이들의 반발을 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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