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홍콩 국가보안법'에 미·중 일촉즉발…홍콩선 반대 시위

입력 2020-05-24 19:3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국가 분열 행위 등을 강력 처벌한다'는 내용의 홍콩 보안법 처리를 두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양회에서 이 법안의 처리가 유력한 가운데 홍콩에선 이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홍콩 중심가인 코즈웨이베이 거리가 하얀 최루 가스로 뒤덮였습니다.

거리 행진에 나선 시민들은 놀라 흩어지고, 경찰의 체포가 이어집니다.

현지시간 24일 홍콩에서 중국의 홍콩 보안법 제정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홍콩 경찰이 곧바로 진압하면서 곳곳에서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람척팅/홍콩 민주당 의원 : 홍콩의 상황은 정말 심각합니다. 중국 공산당이 악법인 보안법을 홍콩 사람들을 억압하는 데 사용할까 걱정됩니다.]

앞서 중국이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공개한 보안법 초안엔 국가를 분열시키는 행위 등을 강력 처벌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보안법 제정을 둘러싸고 미중 갈등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20일 '홍콩이 고도의 자치권을 누리는지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중국에 경고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홍콩이 높은 수준의 자치권을 지녔는지에 대한 우리의 판단은 보류 상태입니다. 돌아가는 상황을 주의 깊게 보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도 이 발언을 트위터에 올려 재차 경고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주 안에 보안법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 미국이 중국에 대한 새로운 제재에 착수할 수도 있단 목소리도 나옵니다.

관련기사

트럼프 "중국,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시 강력 대응" 경고 시진핑 "중, 코로나 대처 잘했다" 연설 직격한 폼페이오 중국 '홍콩 보안법'에…미국, 경제혜택 박탈 시사 중국 '홍콩 국보법' 추진 발표에 후폭풍 우려…전망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