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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비극…구의역 참사 4년, 이어지는 '추모 발길'

입력 2020-05-23 19:29 수정 2020-05-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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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컵라면, 기억하십니까. 열아홉 살 어린 나이에 서울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 작업을 하다 안타깝게 숨진 김군의 유품이었습니다. 곧 있으면 김군이 세상을 떠난 지 4년이 되는데요. 김군처럼 일터에서 목숨을 잃는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바꾸자 바꾸자' 했지만 바뀐 건 별로 없어 보입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구의역 9-4번 승강장

스크린도어를 빼곡히 채운 글들

"미안합니다"

2016년 5월 28일

컵라면으로 끼니 때우며

스크린도어 정비 작업하다…

어느덧 4년, 이어지는 추모 발길

[김예은/대학생 : (구의역 김군과) 동갑이라는 게 되게 슬펐고, 규칙을 지킬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놓고 계속 책임을 떠넘기는 게 문제라고 생각해요.]

일터에서 목숨을 잃는 일을 법으로 막아보자고 지난 2017년 고 노회찬 의원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발의했습니다.

사업주와 경영책임자가 위험 방지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형사 책임까지 지게 하는 겁니다.

하지만 이번 20대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산업 재해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855명입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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