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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돌잔치 관련 확진 속출…'학원강사발' 감염 확산

입력 2020-05-22 18:17

5시 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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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앵커]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산발적 지역 감염이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명대로 다시 늘어났습니다. 부천의 한 뷔페식당에선 돌잔치 관련 9명이 확진됐는데, 클럽발 4차 감염 사례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전국 신천지 시설에 대한 동시다발적 압수수색에 돌입했습니다. 관련 소식을 신혜원 반장이 자세하게 정리했습니다.

[기자]

회의 시작하자 말하긴 뭐 하지만, 곧 있으면 퇴근입니다. 보통 반장들 스케줄을 보면 가정적이기로 소문난 국장은 집에서 가족과의 시간을, 운동을 즐기는 고 반장은 헬스장을, 최 반장은 어울리진 않지만 독서를 합니다. 조 반장은요. 최근 한창 빠져있는 1일 3깡 타임을 갖는다고 하네요. 저는 원래 다른 3깡을 좀 했더랬는데, 새 사람으로 거듭난 지가 좀 됐습니다.

[신혜원/청와대 반장 (어제) : 솔직히 주량도 우등생이었던 거는 맞는데, 최근에 제가 개과천선을 해서 거듭났고,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알코올의 '알'자도 모르는 그런 상황이 됐고요. (예전 얘기라는 거죠?) 그렇죠. 어릴 적에…]

사실 뭐 지금도 어립니다. 불편한 분들 계셨다면 죄송하고요. 아무튼 금요일이다 보니 회사 끝나고 곧장 집 가기 아쉽긴 합니다만 코로나19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 방문은 피하고 특히 이번 주 첫 등교를 한 고3 학생들, 스트레스 푼다고 잠깐만 놀다 간다고 동네 PC방, 코인 노래방 가는 거 당분간 자제해야 합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특히 학교 주변의 노래방, PC방 등 감염 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의 방문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그리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등교 개학 사흘째입니다. 정세균 총리가 현장 애로사항 점검을 위해 서울의 한 고등학교를 찾았습니다. 발열체크도 하고 칸막이가 세워진 급식실도 직접 둘러봤습니다.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지만 학사일정을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아이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여름이 시작되면 마스크 착용도 불편해질 텐데, 방역당국은 곧 새로운 교내 마스크 사용 지침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날씨가 더워지고 교내에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상시적인 마스크 착용이 어렵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학교라는 장소적 특성과 연령별 특성을 감안해서 학생들과 교사들이 쉽게 이해하고 지킬 수 있는 마스크 사용지침을 만들어 조속히 배포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새 20명이 늘었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는 215명인데 방문자들의 잠복기는 끝났지만 무증상 접촉자를 통한 산발적 지역 감염, 4차 감염 사례가 계속 나옵니다. 인천 학원강사로 시작해 학원, 코인 노래방, 돌잔치 뷔페식당을 통해 퍼진 바이러스에 1살배기와 그 부모, 또 외조부모까지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부천 뷔페식당 확진자만 9명입니다.

또 앞서 대구 농업마이스터고에 다니는 고3 학생에 이어, 그 형까지 양성이 나왔는데요. 경북도 내 확진자가 나온 건 17일 만입니다. 가족과 밀접접촉자는 모두 격리했고 감염 연결고리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현재까지 대구농업마이스터고 교직원 및 학생을 대상으로 대구시에서 전수 검사를 시행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역학조사 및 접촉자 관리는 계속 시행 중에 있습니다.]

신 반장과 함께하는 글로벌 뉴스, '신세계'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거 다정회 보기 딱 좋은 날씨네. 오늘(22일)은 '홍콩 국가보안법' 얘기입니다. 중국이 홍콩 의회를 대신해 '홍콩 국가보안법'을 직접 제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홍콩은 '일국 양제' 원칙에 따라 일정한 자치권을 누리고 있죠. 홍콩 법률은 홍콩 의회가 만들지만, 중국 의회인 전국인민대표회의도 만들 수 있는 권한은 있습니다. 장예쑤이 전인대 대변인은 지난해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와 같은 혼란을 막기 위해 홍콩보안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예쑤이/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대변인 (어제) : 국가 안보는 국가 안정의 근간입니다. 국가 안보를 지키는 것은 홍콩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공통 관심사입니다.]

홍콩 범민주 진영은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다음 달 4일 빅토리아공원에서 열리는 '6·4 톈안먼 시위' 기념 집회를 통해 본격적인 반대 집회에 나설 계획인데요. 지난 2003년에는 홍콩 정부가 국보법 제정을 추진했다가 50만 명에 이르는 대규모 반대 시위에 막혀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홍콩 정부가 아니라 중국 중앙정부가 직접 나섰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은 훨씬 높아 보입니다.

[데니스/홍콩 범민주 진영 변호사 (어제) : 저는 국제 사회에 이것이 홍콩의 종말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하나의 국가, 두 개의 시스템의 종말입니다.]

홍콩 이슈는 미중 갈등의 또 다른 뇌관입니다. 당장 미 국무부는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은 중국의 약속과 의무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홍콩 주민들의 의지를 반영하지 않는 법 제정은 홍콩을 매우 불안정하게 만들고 미국과 국제사회의 강한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21일) : 아직 자세한 법안 내용을 알지 못합니다만, 만약 그것이 실현된다면 우리는 그 문제를 아주 강하게 다룰 것입니다.]

미국의 상원도 움직였죠. 국보법 제정에 관여한 중국 관리 및 단체를 제재하고, 거래 은행을 처벌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홍콩의 자치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뻔뻔한 간섭'에 대응하기 위해서"란 설명입니다. 중국기업 상장 금지법으로 코로나 책임론을 물은 데 이은 총공세입니다.

[장예쑤이/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대변인 (어제) : 우리는 (중국을 제재하는) 법안들에 단호히 반대하며, 상황을 봐가면서 단호히 대응해 반격할 것입니다. 중국은 먼저 사달을 내지는 않지만 사달이 나는 것을 두려워하지는 않습니다. 중국의 주권과 안전, 발전을 확고히 지킬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중국 때리기'로 재미를 봤고, 재선을 위해서 같은 전략을 택한 모양입니다. 미중 간 1단계 무역합의는 사실상 파기 수순에 접어들었고 코로나 사태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를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다음 주엔 서로 또 어떤 공격 카드를 꺼내 들까요.

오늘 청와대 발제 여기서 정리합니다. < 코로나19 신규 환자 20명대로…"클럽발 N차 감염 지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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