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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2기 시작한 대만 차이잉원 총통 "일국양제 거부"

입력 2020-05-21 07:51 수정 2020-05-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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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번째 임기를 시작한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 최근에 부딪히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또 예민하게 보고 있는 게 대만 문제라 더 주목 받았습니다. 중국을 향해서는 4년 전보다 더 강경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미국에서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나서서 취임 축하를 하는 이례적인 모습도 보였는데 역시 중국이 즉각 반응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베이징 당국의 '일국양제'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우리의 굳건한 원칙이다"

집권 2기를 시작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공식 행사에서 내놓은 첫 발언입니다.

대만이 중국의 일부분임을 전제로 한 '하나의 중국'은 수용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차이 총통은 그러면서 "중국과 대등한 관계 속에서 대화를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이례적으로 대만 총통의 취임을 축하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대만의 활기찬 민주주의를 이끄는 차이 총통의 용기와 비전은 세계에 영감을 준다"고 말했습니다.

미 백악관도 "세계는 대만에서 배울 게 많다"고 했습니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자오 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의 언급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고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일입니다. 중국은 그것에 강한 분노와 비난을 표합니다.]

차이 총통은 특히 일상이 된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맞서 '비대칭 전력'을 강화하는데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이번 취임사에서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에 합의한 1992년 컨센서스, 이른바 '92공식' 또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4년 전 취임 연설 땐 1992년 대만과 중국 간 회담의 역사적 사실을 존중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앞으로 4년간 대만과 중국 간 대화가 이뤄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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