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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국 수출규제 부메랑"…불화수소 업체 매출 '뚝'

입력 2020-05-20 21:13 수정 2020-05-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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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은 지난해 7월 불화수소를 비롯한 반도체 소재 세 개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를 시작했지요. 그런데 우리나라 업계가 자체 조달 능력을 갖추면서 오히려 일본 수출 기업이 수출 규제의 부메랑을 맞고 있단 평가가 일본 내부에서 나왔습니다. 업계에선 그때 왜 그랬냐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불화수소 세계 1위 업체인 일본 스텔라케미파의 2019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1% 감소했습니다.

주력 제품인 불화수소 매출이 22% 줄었습니다.

이 회사는 결산보고서에서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등으로 반도체 액정에 쓰이는 불화수소 수출판매가 감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7월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이후 LG와 삼성 등은 불화수소 등 3개 품목의 국산화와 수입 다변화에 성공했습니다.

그동안 일본이 독점 공급했지만 한국도 자체 조달 능력을 갖추면서 일본 의존도가 월등히 낮아진 겁니다.

또 다른 불화수소 수출업체인 모리타화학공업도 한국 수출량은 30%가량 줄었습니다.

일본 업계에선 뒤늦은 자책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어른스럽게 대응할 수 없었나"라는 수출업계 담당자의 말을 전했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한일 수출관리 국장급 회의가 두 차례 열렸지만 일본은 여전히 수출규제를 철회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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