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수저도 따로 챙겨와 1m 간격 급식…모두 '낯선 학교'

입력 2020-05-20 20:12 수정 2020-05-20 21:3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학교에는 세면대마다 손 세정제가 놓여졌고 학생들은 수저도 따로 챙겨갔습니다. 이제라도 학교에 갈 수 있어 다행이라는 반응과 함께,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수민/창덕여고 3학년 : 새 학기 친구들 카톡에서만 얘기하고 그러다가 실제로 만나보니까 어떻게 학교생활 해나갈지 기대됩니다.]

설렘만큼 걱정도 앞섭니다.

세면대마다 손 세정제가 비치되고 실습실에는 빨간 화살표가 붙었습니다.

[이민우/경복고 3학년 : 물티슈랑 장갑 같은 걸 학교에서 준비해오라고 시키고 수저도 따로 챙겨와서 밥 먹어야 해요.]

당분간 급식을 먹을 땐 1m 간격으로 줄을 서고 친구와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며 밥을 먹을 수도 없습니다.

[김모 군/서울 A공고 3학년 : 친구들이랑 밥 먹을 때 칸막이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모든 학교에서 잘 지켜질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등교를 다시 고민하자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충남 당진의 고등학교 학생회장 연합회가 전국 고교생 3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선 "79.7%가 등교에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학교에 가는 건 위험하다는 겁니다.

자녀를 학교에 보낸 학부모도 걱정이 앞섭니다.

[박정녀/학부모 : 지금도 뉴스 보고 나왔는데, 확진자가 또 나왔더라고요.]

관련기사

충남 서산서 코로나 확진…삼성서울병원 간호사 친구 인천 학원강사발 학생 확진자, 마스크 없이 다중시설 이용 노래방 갔던 학생 확진에 직업학교 폐쇄…'4차 감염' 추정 [인터뷰] "밀접접촉 가능성 가장 높은 급식실·화장실 조심해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