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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반 토막, 돈줄 막히는 기업들…정부, 10조원 투입

입력 2020-05-20 21:09 수정 2020-05-2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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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10조 원의 자금을 투입해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회사채나 기업어음을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실적이 나빠지면서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돈줄이 막히는 곳이 크게 늘어서입니다.

기업들이 얼마나 어렵길래 정부가 이런 대책을 내놓은 건지, 박영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부산 강서구에 있는 한 자동차 부품업체입니다.

석 달 전만 해도 자동차 부품으로 가득 찼던 야적장은 텅 비어 있습니다.

그나마 만들어 놓은 부품들도 납품을 하지 못해 공장 한쪽에 쌓여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바쁘게 돌아가고 있어야 할 기계들이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수주물량이 줄면서 멈춰 있습니다.

이 회사 대표는 30년 넘게 회사를 운영하면서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도 버텨냈지만 지금이 그때보다 더 힘들다고 말합니다.

[오린태/자동차 부품업체 대표 : 3월부터 시작해서 전년 동기 대비 50% 수준 정도로 (매출이) 됐습니다.]

하루 16시간 가동하던 공장은 지금은 8시간만 돌리고 있습니다.

[오린태/자동차 부품업체 대표 : 수출 물량이나 OEM 물량이 줄고 했기 때문에 현재는 1교대 체제로 하면서 직원들의 고용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출길이 막혀 실적이 나빠지는 건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더 큰 문제는 자금난입니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서 채권을 찍어 돈을 끌어오는 것이 어려워져서입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의 90% 이상이 신용등급 BB 이하의 투기등급입니다.

이런 상황은 가전 협력업체나 조선기자재업체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충격으로 신용도가 투기등급인 BB급으로 떨어진 기업의 회사채나 기업어음을 사주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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