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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21대 초선 연찬회…'연봉' 설명에 졸던 의원도 번쩍?

입력 2020-05-20 21:54 수정 2020-05-2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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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플러스 박민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보죠.

# 신입생들의 집중

[기자]

< 신입생들의 집중 > 이렇게 정했습니다.

오늘(20일) 국회가 21대 초선 당선인들을 대상으로, 그러니까 학교로 치면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의정연찬회'라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본회의장 견학도 하고요.

본청 앞에서 단체로 기념사진도 찍었고 문희상 의장이 특강을 했습니다.

이후에 문 의장 주최로 오찬도 이어졌습니다.

벌써 가까워진 당선인들은 활짝 웃으면서 편하게 얘기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한 당선인은 '대학 신입생 오티, 그러니까 오리엔테이션 온 것 같다, 그런 기분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오리엔테이션이면 뭔가 배우는 거 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으로 국회 생활에 대해서 좀 배웠는데, 하루종일 특강을 들었습니다.

당선인들에게 직접 강의와 안내가 어땠는지 물어봤습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 당선인 : 저는 의원 외교에 대해 관심 있게 봤는데요. 우리나라도 좀 더 연속성 있게, 깊이 있는 외교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김미애/미래통합당 당선인 : 국회사무처 구성이 어떻게 돼 있는지, 상임위도 사실은 뭐 원하는 걸 신청하긴 했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고…]

그런데 아침부터 오후 5시 넘어서까지 강의와 안내가 이어지는 동안 조는 듯한, 가끔은 숙면을 취하는 듯한 모습도 꽤 보였습니다.

왜 이러는 건지 한 당선인은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미애/미래통합당 당선인 :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는 게 오랜만인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고… (졸리진 않으셨어요?) 저도 사실은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졸지는 않았는데…]

[앵커]

처음부터 자면 안 되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으로 세비 받을 의원들인데, 물론 일부가 행사장에서 졸았다는 겁니다.

물론 책자를 꼼꼼히 살펴보고 또 필기하는 당선인들 모습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모든 참석자들이 초집중했던 순간이 있는데, 어떤 내용이었는지 직접 들어보시죠.

[(연봉은) 약 1억5200만원이 되겠습니다. 다음으로 주요 의정활동 지원경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들으신 대로 바로 국회의원 연봉과 지원제도를 소개받는 순서였습니다.

1억 원대 연봉과 함께 지원 경비, 그러니까 출장비나 차량 유지비 같은 아주 실질적인 얘기가 나올 때였습니다.

[앵커]

집중했는지는 어떻게 압니까? 졸던 사람이 혹시 일어났습니까?

[기자]

졸던 모습도 보이지가 않았고요.

필기하는 모습도 조금씩 더 볼 수가 있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 돈은 그냥 주는 게 아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 세금으로 연봉을 받게 돼 있습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 보죠.

# 왜 패배했나 물으신다면…

[기자]

패배, < 왜 패배했나 물으신다면… > 이렇게 정했습니다.

오늘 미래통합당에서는 총선 패인 분석하는 평가회가 열렸습니다.

앞서 탈당한 의원이나 개별 의원들이 토론회 주최하긴 했지만, 오늘은 총선 때 선대위원장이었던 심재철 전 원내대표가 주최했습니다.

그런데 이 토론회장에 다소 의외의 인물이 나왔습니다.

바로 김대호 관악갑 전 후보인데요.

3040은 논리가 없다,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 이런 발언 때문에 세대 비하 논란에 휩싸인 바 있고 당에서도 선거를 앞두고 제명된 바 있습니다.

[앵커]

공식 토론자입니까?

[기자]

아닙니다. 본인은 참석만 하고 사실 발언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당에서 제명되고 후보 자격도 박탈됐던 인물이 온 거라서 어떻게 된 건지 본인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답은 이렇게 돌아왔습니다.

'누가 오라고 해서 간 건 아니고 방청 자격으로 갔다, 발언 신청은 본인이 따로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런데 토론회 자리에서는 이 김 전 후보를 두둔하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종인/여의도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도대체 김대호 후보님이 무슨 막말했는지 저는 이해가 안 됐습니다. 과대 포장돼 가지고 언론을 통해서…]

[앵커]

그때 당이 사과도 하고 제명도 했잖아요. 거기에 동의를 못 한다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이 평가를 한 게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수석연구원인데, 어쨌든 그때 막말 논란에 대해서 언론사가 앞뒤 맥락을 끊고 과장해서 보도한 거다, 이런 주장을 했습니다. 조금 더 들어보겠습니다.

[이종인/여의도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상대 진영의 막말은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는 막말이 아니었거든요. 민주당에서는 다 덮고…]

이밖에도 통합당의 공천이 잘못됐다거나 코로나19 때문에 참패했다, 이렇게 국민 눈높이에 맞추지 못했다는 자기반성보다는 당 차원의 어떤 선거전략을 패인의 원인으로 돌리는 듯한 분석이 여럿 나왔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 키워드는요?

# 독도는 우리 땅

[기자]

키워드는 독도인데요. 뒤에 붙일 말은 당연히 우리 땅이겠죠. 이렇게 잡았습니다.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오늘 주한 일본대사 면전에서 이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윤상현/국회 외교통일위원장 : 여기도 독도 그림이 있습니다만, 독도는 국제법적으로나 지리적·역사적으로나 대한민국 영토다라는 것을 국회 차원에서 그런 강력한 입장을 갖고 있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외통위원장실에 걸려 있는 지금 보시는 이 독도 사진을 직접 가리키면서 최근 일본 외무성이 외교청서에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다, 한국이 불법으로 점유하고 있다라고 한 걸 문제 삼은 겁니다.

[앵커]

답변은요?

[기자]

예상대로였습니다.

도미타 고지 주한일본대사가 답을 했는데, 외교청서에 대해서 늘 유지해 왔던 일본의 입장이 설명돼 있고 새로운 입장은 없다고 했습니다.

[앵커]

일본은 정말 안 바뀌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에서는 그런데 한술 더 떠서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일본 방위상, 고노 다로 방위상이 자신의 집무실에 한반도기가 걸려 있는, 액자에 걸려 있는 사진을 자기 트위터에 올린 겁니다.

사실 이게 최근 새로 내건 것도 아닙니다.

전임자 시절부터 방위상 집무실에 걸어둬서 신경을 좀 쓰이게 했던 물건인데, 그런데 이걸 굳이 외교청서 보고 시점에 맞춰서 다시 한번 노출시킨 것 뭔가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왔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박민규 기자였습니다.

(출처 : 고노 다로 트위터·일본 인터넷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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