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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8차' 재심 첫 재판…이춘재 출석 보류

입력 2020-05-19 15:18 수정 2020-05-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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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장 궁금한 소식들을 생생하게 전달해드립니다. 백다혜 아나운서가 오늘(19일)은 스튜디오에서 키워드를 통해 짚어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 '이춘재 없는' 재심 첫 재판 > 입니다.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의 재심 재판이 오늘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재판은 진범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됐다는데요. 재심 재판부가 이춘재를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은 30여 년 전인 지난 1988년 9월,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에 있는 박모 씨 집에서 13살 딸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으로, 윤씨는 이 사건 범인으로 검거돼 20년 동안 옥살이를 했습니다. 지난해 이춘재가 자신이 범인이라고 자백하면서 지난해 11월, 윤씨는 재심 청구를 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재판에서 당시의 범행을 다시 수사해본 결과, 수사 기관의 직무상 범죄를 발견했다고 했는데요. 피고인 측 변호를 담당한 박준영 변호사도,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을 법정에서 재생하면서 당시의 위법한 증거 수집과 불법체포, 감금, 폭행 등을 설명했다고 합니다. 다음 공판은 6월 15일 오후 2시로 예정됐는데요. 이 재판에 이춘재가 설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두 번째 키워드, < 박격포 빗나갔는데 '쉬쉬'? > 입니다.

경기도 파주의 한 육군 부대에서 오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4일, 4.2인치 박격포 실사격 훈련 도중에 고폭탄 1발이 2.2㎞의 목표지점을 지나쳐서, 1㎞가량을 더 날아가 인근 야산에 떨어진 건데요. 포탄이 떨어진 곳은 야산으로 다행히 인명과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4.2 인치 박격포는, 육군이 운용하는 박격포 가운데 가장 크고 파괴력이 강한 무기인데요. 야산이 아니라 민가로 떨어졌다면,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이번 오발 사고는, 발생 사실을 즉각 대외에 알리지 않아서 은폐 의혹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실사격 훈련에 동원된 박격포탄이 무려 1㎞를 빗나간 것은 군 기강의 문제라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육군 관계자는 장약의 과다 주입 등으로 인해 오발이 발생한 것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지막 키워드는 < 뮤지컬 공연 연장…"K방역 덕" > 입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서울공연이 다음 달 27일로 예정됐던 종영일을 8월 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종영일을 연장할 수 있었던 건, 철저한 방역 덕분이라고 하는데요. 투어 팀이 보여준 세심한 방역과 관련 홍보가 관객들의 신뢰를 이끌어 냈다는 겁니다.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팀은 객석과 백스테이지에서의 방역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영상을 통해 자세하게 소개했습니다. 일단 객석에서는 무대와 1열 사이의 거리를 5.2m로 유지하고요, 공연에서 사용하는 총 275벌의 의상은 매번 공연이 끝날 때마다 한 벌씩 개별 소독을 진행합니다. 땀에 젖은 가발 역시, 세심한 관리를 한다는데요.

[커트 올즈/뮤지컬 배우 (앙드레 역) : 백스테이지에서는 모두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며 곳곳에 손소독제가 비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늘 손소독제를 사용합니다.]

[크리스 콜스/가발 팀장 : 공연에는 약 175개의 가발이 사용됩니다.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많은 땀을 흘리기 때문에 모든 가발의 레이스를 100% 소독하고 있습니다.]

오페라의 유령 배우와 스태프들은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 의료진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조나단 록스머스/뮤지컬 배우 (유령 역) : 우리의 영웅인 의료진 여러분! 저희의 '밤의 노래'(The music of the night)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데이비드 앤드루스 로저스/음악감독 : 모든 의료진과 최전방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저희의 영웅입니다. 감사합니다.]

[클레어 라이언/뮤지컬 배우 (크리스틴 역) : 감사합니다! 한국의 의료진분들 정말로 감사합니다.]

오페라의 유령 한국 공연은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연 중인 영국작품이라고 하는데요. 현지에서는 한국의 안정된 방역 시스템과 국민의 자발적 참여 덕분에, 공연이 가능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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