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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개발 훈풍에 뉴욕증시 급등…국제 유가 동반 상승

입력 2020-05-1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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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크게 상승했습니다. 금융 시장에서 시작된 훈풍은 원유 시장으로도 이어져 국제 유가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은 세계 보건기구 WHO와 중국이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했다며 강하게 비난했고 중국은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 증시에는 곧바로 훈풍이 불었군요?

[기자]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3.85% 상승해 900p 넘게 회복하면서 단숨에 2만 4500선으로 올라섰습니다.

S&P 500 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3.15%와 2.44% 올랐습니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과 경제활동 정상화 움직임이 맞물려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증시 전문가의 말입니다.

[로린 길버트/웰스와이즈 파이낸셜 대표 : 결국 백신이 시장의 회복과 대유행 극복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는 변동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국제 유가도 덩달아 강세를 보였죠?

[기자]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1배럴에 2달러 넘게 오른 31달러 82센트에 거래돼 30달러선을 회복했습니다.

산유국의 감산 효과가 나타나고,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으로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두달 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가 돌아왔다"며 반색하는 내용의 글을 트윗에 올렸습니다.

[앵커]

자, 그런데 미국은 세계보건기구 WHO 연례 총회에서 WHO를 정면으로 비판했어요.

[기자]

알렉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화상으로 진행된 세계보건기구, WHO 연례총회 연설에서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WHO가 기본 임무조차 해내지 못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에이자 장관의 말입니다.

[알렉스 에이자/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 세계가 WHO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는 데 실패했고, 그로 인해 많은 생명을 잃었습니다. WHO는 정보 공유와 투명성이라는 핵심 임무에 실패한 것을 목격했습니다.]

에이자 장관은 중국이라는 말은 직접 하지 않았지만 "발병을 숨겨 투명성 의무를 조롱했다"며 중국도 함께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중국이 민감해하는 대만의 WHO 총회 참여 배제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 때리기에 가세했습니다.

그러나 앞서 기조연설을 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의 중국 책임론 거론을 일축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연설 내용입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은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책임감 있게 행동했습니다. 정보를 WHO와 관련국에 시의적절하게 제공했습니다.]

[앵커]

미국과 중국 WHO의 갈등이 이처럼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적인 단합을 주문했죠?

[기자]

안토니우 쿠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WHO 총회 연설에서 코로나19 사태 앞에 전 세계는 취약성을 노출했고, 무릎을 꿇었다며, 자만심을 버리고 겸손해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통합과 연대가 필요하다며 국제적인 협력을 호소했습니다.

책임론을 둘러싼 갈등을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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