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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박근혜, 총선 출마 원했다"…전두환도 지원

입력 2020-05-16 19:56 수정 2020-05-1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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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5일) 미국 국무부가 기밀 해제한 5·18 민주화운동 관련 문건은 당시 28살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듬해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고 싶어 했다는 내용이 들어있었습니다. 전두환 씨가 박 전 대통령의 출마를 원했단 사실도 담겨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고승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980년 2월, 전두환 씨가 12.12 군사반란으로 권력을 잡은 지 2달 뒤 작성된 문건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다음 국회의원 선거 때 고인이 된 아버지의 고향에서 출마하길 원한다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암살당한 대통령의 딸에게 야망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국회의원 선거는 문건이 작성되고 1년 뒤인 1981년 3월 25일에 치러졌습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의 나이는 28살이었습니다.

문건에는 전두환 씨가 이를 원한단 내용도 적혀있습니다.

청와대에서 군인으로 복무할 때 박 전 대통령 가족과 친해진 전두환 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다음 과정을 밟으라고 재촉했다는 겁니다.

문건에 따르면 당시 여당인 민주공화당은 박 전 대통령의 출마를 반대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정희 시대'에 대한 평가가 선거 이슈로 떠오르면 총선에서 불리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박 전 대통령은 2007년 발간한 자서전에서 "정치를 해볼 생각이 없느냐는 제안을 종종 받았지만 단호히 거절했다"며 당시 스스로 정계 입문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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