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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클럽 감염인데 거짓말하며 활보…결국 확진

입력 2020-05-15 20:17 수정 2020-05-15 21:13

자가격리 관리 앱 설치 안 해…위치 물으면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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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관리 앱 설치 안 해…위치 물으면 '거짓말'


[앵커]

보신 것처럼 코로나 환자가 다시 늘어나면서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는 게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졌죠. 그런데 자가 격리를 어기고 거짓말까지 한 60대 남성이 서울과 인천 곳곳을 돌아다닌 뒤에 어제(14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확진자의 아버지라고 합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63세 A씨는 이태원 클럽 확진자인 30대 남성의 아버지입니다.

지난 10일 인천 부평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왔습니다.

확진자 아들의 밀접 접촉자인 만큼 2주 동안 자가격리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A씨가 이를 어기고 서울과 인천을 활보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부평구에 따르면 A씨는 검사 당일인 10일에 서울 온수동의 친척 집을 자신의 차로 다녀갔습니다.

11일엔 서울 가산동의 건설 현장을 자차로, 인천 부평동의 병원과 약국엔 버스와 도보로 이동했습니다.

12일엔 지하철로 다시 가산동 건설 현장을 갔는데 이때 부개역과 구로역, 가산디지털단지역을 지났습니다.

13일엔 인천 부개동의 마트와 문구점도 자차로 들렀습니다.

그리고 어제 재검사 결과 확진됐습니다.

사흘 전쯤부터 발열 증상이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돌아다녔습니다.

보건당국은 A씨가 모든 동선에서 마스크를 썼다고 밝혔습니다.

자가격리 관리 앱을 설치하지 않은 A씨는 구청이 전화로 위치를 물을 때마다 거짓말도 했습니다.

[인천 부평구청 관계자 : 하루에 세 번 전화하는데요. 두 번은 정해진 시간에, 한 번은 불시에 하고 있습니다. (A씨가) 전부 다 '집에 있다'라고 대답을…]

인천시는 A씨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지 검토 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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