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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도 재개…교체 5명 허용, 환호성 입힌 중계

입력 2020-05-15 21:23 수정 2020-05-1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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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리그에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도 내일(16일) 경기를 다시 시작합니다. 축구가 돌아오고 있지만, 관중은 아직입니다. 텅 빈 관중석에 팬들의 사진을 붙이고, 중계방송엔 환호성을 입혀 허전함을 달랩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수비수 두 명 사이를 요리조리 피해 패스하는가 싶더니, 한 번 더 치고 들어가 골망을 흔듭니다. 

[현지 중계 : 이건 마술입니다! 멋진 골입니다!]

독일 분데스리가가 돌아옵니다. 

지난 3월, 시즌을 중단한 지 두 달 만입니다.

오래 기다린 만큼 선수들은 거리두기 훈련을 철저히 지켰습니다. 

마스크를 한 채 경기장을 찾아 1.5m 떨어져 공을 주고받았고, 때론 온라인으로 훈련을 대신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돌아온 독일 프로축구는 새로운 실험을 펼칩니다.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교체 선수를 다섯 명까지 허용합니다. 

빡빡해진 경기 일정으로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휘날리는 깃발과 응원가, 열광하는 팬들은 더이상 볼 수 없습니다. 

한 경기장에서는 팬들에게서 받은 사진 6000장을 인쇄해 관중석에 설치했습니다. 

중계방송엔 관중의 함성을 입혀 허전함을 달랩니다. 

감염병의 두려움은 여전합니다. 

독일 2부 리그 드레스덴은 선수 두 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개막전을 취소했습니다.

경기장 출입이 제한되는 건 관중뿐만이 아닙니다. 

홈경기 때마다 나타나 분위기를 띄웠던 쾰른의 마스코트, 염소도 예외는 아닙니다. 

[FC쾰른 팬 : 염소도 외로울 겁니다. 아마도 관중이 필요할 거에요.]

데뷔전을 앞두고 있던 아우크스부르크의 새 감독은 치약을 사러 숙소를 잠깐 나갔다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조심스럽게 돌아오는 독일 축구, 분데스리가를 시작으로 프리미어리그도 다음 달 초 다시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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