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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코로나 속 평양 시민 일상 공개…'경제 활동 과시' 의도 해석

입력 2020-05-1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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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환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온 북한이 대외 선전 매체를 통해 최근 평양 시민들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일상 생활을 하고 있는 영상들인데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 속에서도 방역과 물자 수급 등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과시 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한편 미국은 북한을 대테러 비협력국으로 다시 지정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근길 전차 안에는 마스크를 낀 평양시민들이 가득합니다.

광장에선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놀고 분수대 주변을 사람들이 여유롭게 산책합니다.

백화점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물건을 고르는 외국인들의 모습도 자주 눈에 띕니다.

[북한 평양 대성백화점 점원 : 매일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데 상품도 그만큼 보장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작업에 돌입한 이후 동영상 매체를 통해 상세한 주민 모습을 공개한 것은 처음입니다.

국제사회의 제재와 코로나19의 이중고 속에서도 경제 활동과 물자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메시지를 보여주는 차원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일상으로 복귀한 평양 시민들의 모습을 공개한 시점에 미국 국무부는 북한을 '대테러 비협력국'으로 다시 지정했습니다.

국무부는 현지 시간 13일 북한과 이란, 시리아, 베네수엘라, 쿠바 등을 미국의 무기 수출통제 법상 '대 테러 비협력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테러 비협력국은 미국의 대테러 노력에 완전히 협력하지 않는 나라를 지칭합니다.

국무부는 보도자료에서 북한에 대해 "1970년 일본항공 비행기 납치에 참여한 4명의 일본인이 2019년에도 북한에 계속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1997년부터 해마다 대테러 비협력국으로 지정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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