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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어머니도 '감염'…무증상 젊은층, '고위험군' 전파 우려

입력 2020-05-11 20:28 수정 2020-05-1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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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확산이 무서운 또 하나의 이유는 젊은 감염자들이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열 명 가운데 세 명은 감염이 됐지만, 별다른 증상이 없었습니다. 이러면 본인이 모르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에게, 특히 고위험군에게 전염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손자에게 80대 할머니가 감염된 사례가 나왔습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가족이나 직장 동료 등 이태원 클럽 방문자한테 감염된 확진자는 23명으로 늘었습니다. 

이태원 클럽 관련 전체 확진자 가운데, 20대와 30대는 88%에 달합니다.

80세가 넘은 첫 고령 확진자도 나왔습니다.

서울 구로구에 사는 84살 여성은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손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선별 진료소를 찾았고,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함께 식사를 했다가 감염이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천에서도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아들과 접촉한 5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20, 30대 젊은 층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워서 본인이 모르는 사이에 감염의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가운데 34.8%가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특히 클럽 방문자와 접촉한 경우는 약 40%가 증상이 없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무증상·경증에 대한 부분들 때문에 완전히 고리를 차단하는 것은 어렵고, 또 그렇기 때문에 계속 유행과 완화를 반복하는 장기전으로 갈 거라는…]

방역당국은 무증상 감염자를 매개로 노인이나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으로 퍼질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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