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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주목한 'K리그 개막전'…36개국서 생중계

입력 2020-05-08 21:11 수정 2020-05-0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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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에 이어 축구도 첫발을 뗐습니다. K리그 개막전이 열리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 오늘(8일) 응원의 함성은 없었지만 36개 나라에서 중계되며 축구에 목말랐던 전 세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잔디 위를 내달리고 때론 몸을 날려서 공을 막아내는 선수들의 재빠른 움직임.

골문을 향하는 시원한 중거리 슛까지.

감염병을 딛고서 프로축구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홍성호 (1983년 5월 8일) : 정정당당히 선전분투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다섯 구단이 모여 프로축구 리그를 처음 시작했던 날, 정확히 37년 뒤인 오늘(8일) 그라운드의 풍경은 조금 달랐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경기장에 들어서고 악수 대신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합니다.

벤치엔 각자 등번호가 적힌 물병이 놓였습니다.

경기 시작 전 선수들끼리 모여 힘내자며 뭉치는 모습도, 골을 넣고 한데 엉키는 장면도 볼 수 없습니다.

목청껏 환호하던 관중석엔 자리마다 팬들의 응원 문구만 남았습니다.

조용한 경기장엔 선수들의 외침만 들렸지만 오늘 우리 축구는 여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으며 설렌 날로 기억됩니다.

[영국 BBC 라디오 : 모두가 한국 축구와 선수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감염병으로 전 세계 그라운드가 텅 비면서 축구 본고장 영국을 비롯해 서른여섯 개 나라에서 우리 축구를 생중계했습니다.

경기를 취재하러 온 외신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해외에선 아예 우리 축구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달라진 규칙을 자세히 소개했고, 미국 NBC는 경기가 있을 때마다 결과는 물론 분석 기사를 쓰기로 했습니다.

K리그는 오늘부터 팀당 스물일곱 경기를 치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이라도 나오면 리그를 최소 2주간 중단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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