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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확진자 다녀간 클럽 방문자 등 8명 '검체 검사'

입력 2020-05-08 07:14 수정 2020-05-0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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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지난 6일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바뀌자마자 지역사회 감염자가 새롭게 발생했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20대 확진자는 지난 황금연휴 기간 서울 이태원동의 클럽과 술집 등 5개 업소를 방문했고 국내 여행도 다녀왔습니다. 접촉자가 수백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찾았던 이태원 클럽의 방문자 등 8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함께 여행을 다녀오고 클럽에 갔던 30대 남성은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용인 확진자의 동선에 따른 접촉자들에 대해서 지금 방역 당국이 파악을 계속하고 있는 중인데요. 최근 국내 확진자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상황에서 하지만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언제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최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클럽과 술집들이 모여 있는 서울 이태원동 거리, 몇몇 가게에 구청 서류가 붙어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에 노출됐으니 가게 문을 닫고 소독을 하라'는 내용입니다.

경기 용인시에 사는 20대 남성은 연휴 기간이던 지난 2일부터 고열과 설사 등의 증상을 보였는데 증상이 나타나기 직전 서울 이태원동의 클럽과 술집 다섯 곳에 들렀습니다.

인천시는 클럽 방문자 등 8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확진자는 전국에서 나흘 만에 처음으로 발생한 지역사회 감염자입니다.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엔 가평 남이섬과 강원도로 국내 여행도 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홍천 비발디파크 측은 건물 전체를 소독하고 접촉 의심자로 분류된 직원 12명을 검사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57명 수준이지만, 방역당국은 접촉자가 수백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확진자와 함께 여행을 다녀오고 클럽에 갔던 경기 안양시 30대 남성은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이미 증상 발현 전에 어떤 밀집된 환경 또는 장소에서는 충분히 감염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확진자라고 주장하는 남성은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아직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았는데 여행하고 클럽에 방문한 것은 변명의 여지없이 잘못이라고 했습니다.

당시에는 증상이 없는 상태였고 역학조사에 철저히 임하겠다면서 루머나 억측은 자제해 달라고도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클럽이 밀폐된 좁은 장소인데다 사람 간의 접촉이 쉽다는 이유로 집중관리대상 사업장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해당 클럽은 지난주부터 영업을 재개했는데, 문을 연 지 일주일 만에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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