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주목받는 '비대면 진료'…정부 "충분한 사회적 논의 필요"

입력 2020-05-07 20:42 수정 2020-05-08 16:0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또 코로나19 이후에 주목받는 산업 분야가 있죠. 접촉 없이 전화나 모니터를 통해서 원격으로 하는 이른바 '비대면' 진료도 그중 하나입니다. 감염의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데 안전성과 의료 영리화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병원 본원의 코로나19 증상 모니터링 본부입니다.

경북 문경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상태를 확인합니다.

[조혜은/간호사 : 안녕하세요, 000님. 잘 쉬고 계셨어요?]

환자와 접촉하지 않아 감염 위험을 줄이면서 환자가 제때 치료를 받도록 한 겁니다.

이렇게 전화나 모니터로 진료를 하는 원격의료는 감염병이 유행할 때 효과를 발휘합니다.

현행법상 금지돼 있던 전화 진료도 일정 기간 허용됐습니다.

지난달 중순까지 약 두 달 동안 13만 명 넘게 진료를 받았습니다.

원격진료는 정부가 키우겠다고 밝힌 비대면 산업의 핵심 영역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의료계에선 안전성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김동석/대한개원의협의회장 : 환자 진료를 하려면 얼굴도 봐야 하고, 환부도 만져 봐야 하고… (원격진료가) 대체할 수 없습니다.]

규제가 완화되면 일자리가 늘기보단 일부 기업만 이익을 볼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정형준/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책국장 : 원격의료를 하자는 건 원격의료장비를 사라는 뜻인 거죠.]

정부는 일단 원격의료를 당장 제도화하는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원격 의료를 허용하려면 의료법을 개정해야 한다면서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관련기사

드라이브스루·생활치료센터…'K-방역' 국제표준 추진 의료진 방호복 입는 데만 10분…벗을 땐 자칫하면 '감염' "감기 유행하는 가을겨울,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높아" 의사·퇴원환자 추가 감염…의정부성모 확진자 총 64명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