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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 아베에 돌직구 "1년 내 백신 어려워"

입력 2020-05-07 21:20 수정 2020-05-0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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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아베 총리는 어제(6일) 코로나19를 종식시켜서 내년 여름에 도쿄올림픽을 치르겠다고 장담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노벨의학상 수상자는 "1년 안에 백신을 개발하는 건 어렵다"면서 아베 총리에게 돌직구를 날렸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넷TV에 출연한 아베 총리가 반드시 백신을 개발해 내년 도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며 의욕을 보입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어제) : 올림픽을 성공하기 위해서라도 일본이 중심이 되어서 백신 개발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자 함께 출연한 노벨의학상 수상자 야마나카 신야 교토대 교수가 곧바로 반론을 제기합니다.

[야마나카 신야/교토대 교수 (2012년 노벨의학상 수상자) : 이건 연구자에게 엄청난 숙제를 줬다고 생각했는데요. 솔직히 말하면 행운이 겹치지 않는 한 백신만으론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베 총리는 치료약의 승인을 서두르겠다고 맞섭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어제) : 국산 약 중에도 효과가 있는 기존의 치료 약들이 있으니 총력을 다해서…]

그러나 야마나카 교수는 신약 개발도 힘들다고 쐐기를 박습니다.

[야마나카 신야/교토대 교수 (2012년 노벨의학상 수상자) : 신규 (코로나19) 전용 바이러스 약도 노력은 하고 있지만 평소라면 10년, 20년은 걸립니다. 아무리 울트라급으로 노력해도 올림픽까지는 불가능합니다.]

낙관론을 펼쳤던 아베 총리의 표정에서 웃음기가 사라집니다.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실패한 아베 총리는 백신이나 치료약 개발로 실패를 만회하겠다는 계산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화면제공 : nicon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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