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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투병' 존슨 총리 "죽다 살아나…사망 시 비상계획도"

입력 2020-05-04 07:45 수정 2020-05-0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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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감염돼서 중환자실에 있을 때 매우 심각한 수준까지 갔었다고 영국 존슨 총리가 말했는데요. 영국 정부가 자신의 사망에 대비한 비상계획까지 마련했었다고 했습니다. 영국의 코로나 상황은 사망자수가 유럽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탈리아는 하루 사망자 수가 두달 만에 최저치였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긴박했던 코로나19 치료 상황을 공개했습니다.

한마디로 '죽다 살아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런던 세인트 토머스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을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한때 상태가 악화돼 인공호흡장치를 기관 안으로 직접 넣을지를 두고 의사들의 의견이 50대 50으로 갈라지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내각은 존슨 총리 사망에 대비해 비상계획까지 세웠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존슨 총리는 이후 상태가 호전되면서 중환자실에서 사흘 밤을 지낸 뒤 퇴원해 지난달 27일,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업무 복귀 이틀 뒤 태어난 아들에게는 자신의 치료를 담당한 의사 닉 프라이스와 닉 하트의 이름을 따 니컬러스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존슨 총리는 건강을 회복했지만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유럽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영국 보건부는 현지 시간 3일 누적 사망자가 2만 8446명으로, 전날보다 315명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이탈리아에선 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두 달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전날보다 174명 늘었고 누적 사망자는 2만 8884명입니다.

이탈리아 중환자 수도 1500여 명으로 계속해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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