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어린이날 앞두고…중국산 인형에 '발암·간 손상' 유해물질

입력 2020-05-03 20:05 수정 2020-05-04 11:10

온라인 판매 16개 중 9개 유해물질…기준치 321배 나온 것도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온라인 판매 16개 중 9개 유해물질…기준치 321배 나온 것도


[앵커]

어린이날 앞두고 선물로 사람 모양 인형 생각하는 분들 있을 텐데요. 꼼꼼히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인형 16개를 검사해보니 이중 9개에서 암이나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물질이 나왔습니다. 모두 중국산입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 모양의 인형들입니다.

소비자원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파는 인형 16개를 검사했더니, 9개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절반 이상입니다.

9개 제품에선 간 손상 등을 불러오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나왔습니다.

SF유통 인형에선 기준치의 최고 321배까지 검출됐습니다.

대성상사 인형(YBC-169-3)에선 발암물질도 나왔습니다.

[김형우/한국소비자원 화학환경팀 연구원 :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피부 점막에 자극을 주거나 간 등에 손상을 줄 수가 있고 특히 국제 암연구소에서는 카드뮴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유해물질이 검출된 9개 제품은 모두 중국산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조치는 고작 리콜과 환불 정도에 그쳐 솜방망이 처벌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김동필/한국소비자원 화학환경팀장 : 환불과 시장에 유통 차단을 요청했고요. 시장에 있는 제품의 리콜을 권고했습니다. 사업자는 이를 수용해 전 제품에 환불과 리콜을 하겠다고 회신이 왔습니다.]

소비자원은 완구에 유해 물질이 있을 수 있으므로 입에 넣지 말고, 사용 후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관련기사

사람한테 못 쓰는 살균제품을 '손 소독제'로…업체 적발 "속눈썹 파마약, 관련 기준 없어…안전 관리 방안 필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