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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오른편…서열 깨고 '상석' 앉은 김여정, 의미는?

입력 2020-05-0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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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일) 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의 오른편에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앉은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김여정 제1부부장은 본인보다 공식 서열이 더 높은 당 부위원장보다도 상석에 앉았습니다.

이 자리 배치가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정제윤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비료공장 준공식의 주석단 정중앙에 김정은 위원장이 자리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바로 오른편엔 북한 권력 서열 3위인 박봉주 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그 옆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이번 행사에 권력 서열 2위인 최용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자리 배치로 보면, 김 제1부부장이 본인보다 공식 서열이 더 높은 김덕훈 당 부위원장보다 상석에 앉은 것입니다.

준공 테이프를 끊을 때도, 김 제1부부장이 김 위원장 옆을 밀착 수행했습니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해 7월 주석단 1열에 위치하며 높아진 위상을 공개적으로 보여줬습니다.

당시엔 김 위원장의 좌측에서 네 번째에 위치했는데, 서열상 9위에 해당하는 자리에 앉은 것입니다.

이후 올 1월 삼지연 극장의 설 공연때는 최용해 상임위원장이 김 위원장의 바로 오른쪽에 앉았고, 김여정 제1부부장은 왼쪽에서 세 번째 자리에 앉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퍼진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 김 제1부부장을 위원장 오른편에 앉힌 건, 북한이 김 부부장의 정치적 위상이 높아진 걸 강조하기 위해서란 분석도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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