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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5달, 코로나 2달여…강남 집값, 8년 만에 '최대 하락'

입력 2020-05-0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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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잡겠다며 12.16 대책을 내놓은 지도 이제 5개월이 지났죠. 서울 강남 아파트 값이 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거래량이 줄어, 당분간 이런 하락세는 계속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지난해 말보다 시세가 2억 7천만 원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납니다.

강남구를 비롯해 집값이 가파르게 올랐던 강남 3구의 아파트 값은 지난달 0.63% 하락했습니다.

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겁니다.

[진성환/서울 강남구 공인중개사 : 강남이 항상 오르면 빨리 오르고 많이 오르기 때문에 떨어지는 것도 더 빨리 떨어지고, 많이 떨어질 수밖엔 없어요. (강남에서 거래가) 안 되면 그 영향은 항상 번져 나가는 것 같아요.]

지난해 12·16 부동산 규제의 영향이 컸습니다.

15억 원이 넘는 고가 주택은 아예 대출을 막았고, 세금 부담도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가 이어지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져 거래량도 줄었습니다.

지난해 4월 3천 건이 넘었던 서울의 아파트 거래건수는 올해 같은 기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강남에서 시작된 하락세는 수도권에도 이어졌습니다.

마포나 노원, 도봉 등 이른바 '마·용·성', '노·도·강'으로 집값 상승을 주도하던 지역들도 상승폭이 줄어들었습니다.

앞으로도 부동산 규제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집값은 당분간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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