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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 또 대형산불…주민·장병 2400여 명 대피

입력 2020-05-02 01:08 수정 2020-05-02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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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 뉴스특보 보내드립니다. 현재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와 학야리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해 확산 중입니다. 인근 주민과 육군 22사단 장병들까지 약 2천4백명이 인근 초등학교와 종합운동장 등으로 대피한 상황이고 동원령 2호가 발동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소방차가 집결하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도 지역에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함께 내려져 있어서 산불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일단 소방당국은 저지선을 구축하고 확산을 막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먼저 저희 취재기자 연결해 어떤 상황인지 들어보겠습니다.

정해성 기자, 현재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불은 1일 저녁, 8시 20분쯤 발생했습니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난 겁니다.

이 불이 인근 주택 3채를 집어삼킨 뒤, 인근 마을인 도원리와 학야리 방면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동해안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발생 이후 1년만입니다.

1일 밤 10시 20분 재난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앵커]

인근 주민들은 대피한 상황입니까?

[기자]

네.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면서 마을 주민 600여명, 22사단 장병 1천 800여명이 현재 대피한 상황입니다.

마을 주민들은 인근 초등학교로 나눠서 대피했습니다.

장병들도 고성종합운동장과 속초종합운동장, 아야진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산불이 확산할 것에 대비해 장병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철수 중"이라며 "산불 진화 확산에 대비한 선제 조치 차원에서 대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바람이 워낙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이 있을 듯 한데요.

[기자]

네, 불이 난 강원도 고성엔 강풍이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불이 나자 고성군은 직원 소집령을 발령하고 산불예방전문진화대 등 진화인력을 투입해 진화 중입니다.

소방당국도 화재 대응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타시도 소방인력과 장비의 대거 지원을 요청하는 소방력 동원령을 발령했습니다.

현재 출동한 소방 인력과 장비는 600여 명과 225대에 달합니다.

경기도 등 다른 곳에서도 소방력이 동원된만큼 진화 인력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날 산림청장과 소방청장에 지자체, 경찰 등 유관 기관과 협조하고 진화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조속한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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