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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화재 현장…건물 내부 곳곳 '마지막 탈출 흔적'

입력 2020-05-01 20:20 수정 2020-05-0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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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로 이천 화재 참사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입수한 건물 내부 사진엔 탈출하기 위해 애를 썼던 노동자들의 마지막 흔적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죠.

강신후 기자, 오늘(1일)도 현장 감식이 있었죠. 다 끝났습니까? 

[기자]

3시간 반전인, 오후 4시 반쯤 마무리됐습니다.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증거물을 수집 완료했다, 이게 소방당국의 설명입니다. 

물론 분석을 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립니다. 

[앵커]

저희가 건물 내부 사진을 입수했죠. 그 안에는 어떤 모습이 담겼습니까?

[기자]

사진들을 보면 숨진 근로자들이 탈출하기 위해 석고보드 벽면을 뜯고 부수고 넘어뜨린 흔적이 역력합니다.

탈출로 확보가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40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2008년 이천 냉동창고 화재 당시에도 이런 최후의 흔적들이 곳곳에서 발견돼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앵커]

혹시 감식을 통해서 화재 원인이라든가, 새로운 사실이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지하에서 용접 작업이 있었고 불이 시작된 것 같다는 게 어제까지 나왔는데, 불티 나는 연마기와 절단기 등 이런 전동기구들이 다른 층에서도 다량으로 발견됐다는 게 오늘 확인이 됐습니다.

또 이 때문에 발화점이 2곳 이상일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또 우레탄폼을 공급하는 차량도 발견됐습니다.

이 차에 관을 연결해 건물 내부로 우레탄폼을 다량 공급을 한 겁니다.

이 때문에 유증기가 가득 찼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희생된 38명 신원 확인은 모두 끝났습니까?

[기자]

현재까지 37명이 확인이 됐고 나머지 1명도 이르면 오늘 중으로 확인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사망자가 2층에서 18명이 나왔는데, 주방 좁은 공간에서 무거운 화물 작업을 하기 위해 근로자들이 많이 몰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지금 유가족들 마음이 이만저만 아닐 텐데, 오늘 발주처를 포함한 공사 관계자들이 유가족들을 찾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시공사, 발주처, 감리업체 임직원들이 바로 옆 체육관에 있는 유가족들을 찾아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들은 사고 진상을 밝히고 보상에 대해서도 약속을 했지만 유가족들은 안전 관리가 부실했다, 그리고 구체적인 보상 내용도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경찰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시공사 등 5개 업체 압수수색을 완료해 설계도면 등을 확보를 했고요.

임직원 20여 명을 불러 1차 조사도 완료했습니다.

추가적인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가리기 위해서 추가 압수수색도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참사 현장에서 강신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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