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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0%' 동결…라가르드 "유로존, 올해 -12% 성장 전망"

입력 2020-05-0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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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여파로 경제에 불어닥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서 유럽중앙은행이 금리를 지금의 제로 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 올해 유로존 성장률이 많게는 마이너스 12%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말했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중앙은행, ECB가 우리시간 밤사이 열린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지금과 같은 0%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낮은 금리로 유럽 은행들에 대출해주는 목표물 장기대출 프로그램 금리는 앞으로 1년간 0.5%p 더 낮추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3월에 도입한 7500억 유로, 우리돈 990조 원 규모의 '팬데믹 긴급매입' 프로그램도 위기 상황이 끝날 때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례 없던 양적완화는 코로나19로 유럽 지역의 경제 활동이 큰 타격을 받았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입니다.

회의 직후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최대 12%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통계 집계 이래 최저치입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유럽중앙은행 총재 : 역사상 유례 없는 규모와 속도로 경기가 나빠지고 있습니다.]

2분기 충격은 더욱 클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이런 우려는 이미 수치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유로존의 1분기 성장률은 1년 전 대비 마이너스 3.8%를 기록했고, 전 세계 확진자 수가 세 번째로 많은 이탈리아는 4.8% 줄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의 경기 회복세는 내년에야 시작될 걸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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