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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빨래' 숙제 영상 재유포 수사…제자에 '사육' 표현

입력 2020-04-30 08:27 수정 2020-04-3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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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들에게 속옷 빨래 숙제를 내고 부적절한 댓글을 단 초등학교 교사와 관련해서, 경찰이 교사의 행동에 문제가 없었는지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이들의 사진이나 영상이 음란물 사이트에도 유포됐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1학년에게 속옷 빨래 숙제를 내고 성희롱성 댓글을 단 울산의 초등학교 교사 K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입니다.

구독자가 500명이 넘습니다.

K씨 블로그엔 수만 명이 방문했습니다.

K씨는 아이들의 사진이나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나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1년 전에도 속옷 빨기란 똑같은 과제를 내줬습니다.

당시엔 아이들의 사진을 모아 영상물로 만들어 섹시 팬티란 제목을 달았습니다.

그런데 K씨가 만든 영상이 다른 사이트로 연결되거나 불법 다운로드가 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음란물 사이트로도 흘러갔는지 확인 중입니다.

[경찰 : 경찰 관계자 사이버수사대 쪽에서 스크린을 하고 있거든요. (누군가)캡처해서 퍼 나른 거 같은데…]

K씨는 성희롱성 발언이나 성적인 소재를 담은 게시물도 올렸습니다.

자신을 짐승으로 표현하거나 어린 제자를 사육한다고도 했습니다.

시민단체에선 개인정보법 위반과 정서적 학대 등의 혐의로 K씨를 고발할 예정입니다.

K씨를 파면해 달라는 국민청원도 12만 명 가량이 동참했습니다.

[김정덕/정치하는 엄마들 : 추가 폭로가 있고 피해가 예전부터 오래 지속돼 왔다…]

이에 대해 K씨는 어제(29일) 자신의 SNS에 "마녀사냥이다. 인터넷 실명제를 도입해야한단' 글을 남겨 논란을 더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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