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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빼앗은 일상…아이들 눈으로 본 세상은

입력 2020-04-28 21:22 수정 2020-04-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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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시는 건 지구촌 곳곳의 아이들이 담아낸 그림들입니다. 코로나19가 할퀸 우리 일상을 아이들은 어떻게 바라봤을까요?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카일린/미국 (9세) : 무서워요. 생각하면 눈물이 날 것 같아요.]

왕관을 쓰고선 붉으락 푸르락한 얼굴을 한 심술쟁이. 

새빨간 독을 품은 채 지구를 물어버린 커다란 뱀과도 닮았습니다.

아이들이 바라본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모습입니다.

우리 모두의 평범한 일상에 마치 못을 박아버린 듯, 꽁꽁 묶어버린 존재라는 것을 아이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야야/일본 (12세) : 친구들이랑 노는 것을 제일 하고 싶어요.]

문 앞에서 새가 놀자고 노래를 해도 마음대로 나갈 수 없어 야속한 마음.

좁다란 열쇠 구멍으로 들여다본 봄은 그래서인지, 유난히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밀라/이스라엘 (4세) : 엄마랑 놀러가려고 했는데 코로나가 다 망쳤어요.]

생일파티가 취소된 아일랜드의 7살 소년은 "내 생일을 망친 나쁜 아이"라며 코로나에게 항의 편지도 썼습니다.

가족들과 종일 집에 있으니, 좋은 점도 있다고 속내를 슬쩍 내비치기도 합니다.

[릴리/미국 (7세) : 학교 안 가도 되니까 좋아요.]

그러나 또 다른 친구는 집 안에 오래 있다 보니, 특히 엄마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일기장에 담아봅니다.

[샤이/미국 (10세) : 다음 어른인 우리가 고쳐야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어 무섭긴 하지만, 너무 걱정하진 말자는 메시지도 잊지 않습니다.

다 잘 될 거란 마음을 담아 이탈리아 아이들의 작은 손에서 시작된 무지개 그림은 전 세계 아이들이 힘을 모아 집집마다 창문에 붙여졌습니다. 

코로나가 할퀸 이 봄, 아이들의 글과 그림엔 한자락 희망이 담겨 있었습니다.

(화면제공 : Candice Hunter Kennedy·luca lovato·ASM)
(인턴기자 : 최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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