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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 수영에, 나홀로 20㎞ 마라톤…계속되는 도전

입력 2020-04-24 21:22 수정 2020-04-2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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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 수영에, 나홀로 20㎞ 마라톤…계속되는 도전

[앵커]

수영장을 가지 못한다면 이렇게 헤엄을 칠 수 있습니다. 배구도 테니스도 꼭 네트가 있는 코트에서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죠.

코로나19 탓에, 하고 싶은 것을 맘대로 못하는 사람들에게 위안과 웃음을 주는 기발한 도전들. 강나현 기자가 모아왔습니다.

[기자]

수영복과 모자, 고글까지 갖추고 두 손을 내젓는가 싶더니, 장소가 물속이 아닌 식탁 위입니다.

올해 쉰일곱 살, 영국 수영 국가대표 출신 샤론 데이비스는 수영장에 가지 못하는 답답함을 이렇게 달랬습니다.

혹시나 바닥에 떨어질까 뒤에서 열세 살 아들이 발목을 꼭 잡아줬다는 뒷얘기도 전했습니다.

러시아 수영선수 에피모바도 주방의 조리대가 또 다른 연습장이 됐습니다.

코로나로 줄곧 집에 머물러야 하는 팬들도 조심스레 따라 해보며 웃음 짓습니다.

오스트리아 골프 선수 슈바브는 무료한 일상을 이렇게 달랬습니다.

외발자전거를 타고 넘어지지 않는 것도 신기한데, 그 위에서 골프채로 툭툭 공을 쳐서 묘기를 부립니다.

124년 동안 미국의 4월을 장식했던 보스톤 마라톤은 9월로 미뤄졌지만 열성적인 마라토너는 그래도 뛰었습니다.

일반 참가자로 나서려 했던 맥아디는 원래 예정됐던 경기 날짜에 홀로 참석해 20km를 달려냈습니다.

[패트릭 맥아디/미국 : 많은 사람에게 요즘은 무서운 시간이잖아요. 달리기를 하면서 마음도 안정되고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최소 두 명은 돼야 할 수 있는 운동도 감염병 시대엔 뭔가 파격이 필요합니다.

자매 사이인 이 비치발리볼 선수들은 한 사람은 마당에, 또 한 명은 발코니에서 마주한 채 훈련을 하고 테니스 라켓을 든 이탈리아 소녀들은 건물 옥상과 옥상을 사이에 두고 공을 주고받았습니다.

(화면제공 : @sharrond62·@pryanya93)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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