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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우려 큰 인천공항 '직원 확진 0명'의 역설…비결은

입력 2020-04-23 20:43 수정 2020-04-2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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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에서 온 사람 가운데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정작 인천공항에서 일하는 직원들 중엔 아직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비결은 간단했습니다. 소독 잘하고 손 잘 씻는 방역 원칙을 잘 지킨 덕분이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에스컬레이터 손잡이를 알코올로 닦고 또 닦습니다.

바닥 구석구석 꼼꼼하게 소독약을 뿌립니다.

[전춘옥/공항 근무자 : 예전에는 청결(청소) 작업만 했는데, 지금은 소독 작업 위주로 하고 있어요. 손님들이 많이 이용하시는 손잡이, 엘리베이터, 화장실 문고리.]

환경미화원 1천2백여 명이 방역 작업에 모두 투입된 겁니다.

인천공항은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내부 시설 소독 횟수를 늘리고 직원들도 무조건 발열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격리실 같은 고위험 시설은 하루 3차례 소독합니다.

인천공항에는 공항공사와 협력사, 면세점 등 상주 직원 7만여 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확진자는 한 명도 없습니다.

소독과 발열검사뿐만 아니라 접촉을 최소화한 효과도 컸다는 게 공항 측 설명입니다.

인천공항 직원들은 정해진 동선과 시설만 다니고 있습니다.

해외 입국자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다른 여행객들과 섞이지 않게 분리됩니다.

해외에서 오는 승객들이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면 입국자 동선을 따라 수시로 소독이 이루어지게됩니다.

인천공항의 입국자 수는 예전에 비하면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하루 4000여 명이 넘습니다.

더구나 최근 들어서는 해외에서 들어오는 사람 중 확진자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동인구가 많더라도 방역 원칙을 잘 지키면 코로나19를 막을 수 있다는 걸 인천공항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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