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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코드 찍고, 멀찍이 간격…조심스럽게 재개한 미사·법회

입력 2020-04-23 20:45 수정 2020-04-2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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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고 오늘(23일)부터 서울의 성당들은 걸어 잠갔던 문을 열었습니다. 절도 하나둘, 법회를 열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종교 행사들이 조금씩 다시 열리고 있지만 우리가 알던 미사나 법회 풍경하고는 또 달랐습니다.

김나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평소라면 삼삼오오 모여 반가운 대화가 오갔을 성당 입구, 그러나 오늘은 조용했습니다.

[(체온계) 누르고 계세요, 네 누르고 계세요.]

천주교 서울대교구 232개 성당이 두 달 만에 닫힌 문을 열고 미사를 다시 시작했지만 이제 성당에 들어오려면 누구나 체온을 재야 했습니다.

[바코드 가져오셨어요?]

또 사람마다 바코드 신분증을 찍는 것도 지켜야 합니다.

혹시나 감염병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신자들 동선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지만 아직은 낯설기만 합니다.

[이 기계 안 좋은가 봐…]

[안 돼요?]

성당 안 신자들이 앉는 자리엔 흰 종이를 붙여 1m 이상 떨어지도록 했습니다.

서울 조계사에서도 두 달 만에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는 법회가 열렸습니다.

손소독제와 위생장갑, 신도들의 이름을 적는 명부가 눈에 띕니다.

평소라면 사오백 명이 들어갔을 대웅전에는 100명만 들어오게 했고, 2000명 정도가 모이던 대웅전 앞마당에도 오늘은 띄엄띄엄 거리를 둔 의자에 3백 명 정도만 모였습니다.

온라인 예배를 고수해온 서울 대형 교회들도 이제 문을 열기로 했습니다.

교회에서도 누가 예배에 참여했는지 알기 위해 바코드 카드가 등장했습니다.

언제든, 기댈 곳이 필요한 모든 이에게 열려 있는 종교.

감염병이 주춤해지면서 하나둘 문을 열기 시작하지만 아직은 모든 게 조심스럽기만 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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