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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치료 뒤 새까매진 피부색…항생제 부작용 탓

입력 2020-04-22 20:54 수정 2020-04-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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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선 우한에 있는 병원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다 옮은 의사들의 모습이 두 달여 만에 공개가 됐습니다. 온 몸이 새까맣게 변했는데요. 항생제로 인한 부작용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환자의 얼굴이 검습니다.

원래 제 색이 아니라 두 달여 만에 변한 겁니다.

호흡보조기를 떼긴 했지만 말하는 건 여전히 어렵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다 감염된 의사입니다.

역시 환자로부터 감염된 또 다른 의사도 마찬가지로 피부색이 변했습니다.

이들의 모습은 중국 베이징 TV를 통해 보도됐습니다.

피부가 검게 변한 건 치료제 부작용 때문입니다.

병원 측은 "치료과정에서 폴리믹신B라는 항생제를 사용했다"며 "신장 등 장기에 부작용을 일으키면서 환자들의 몸에서 색소침착 현상이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환자의 가족들은 목숨을 건진 것만으로 기쁠 뿐입니다.

[의사 후웨이펑 부인 : 제가 부인이에요. (드디어 뵙는군요.)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아닙니다.)]

힘들게 병세가 호전된 의사들의 소회도 남다릅니다.

[이판/우한중심병원 심장 전문의 : 침대에 누워 있으면서 아무것도 혼자 할 수 없을 때 옆에 누군가 있어 주기를 얼마나 간절히 바라게 되는지 처음으로 알게 됐어요.]

전문가들은 건강이 좋아지면 장기도 회복될 수 있는 만큼 피부색도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습니다.

(화면출처 : 베이징TV (지난 19일))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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