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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결론…김종인 "무기한 전권 달라"

입력 2020-04-22 20:57 수정 2020-04-2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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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통합당이 결국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가기로 했습니다.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자마자 다시 등판하게 된 겁니다. 김종인 전 선대위원장은 "지금부터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며 "무기한 전권을 달라"는 조건을 걸었습니다.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통합당 현역 의원과 당선인 1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 '김종인 비상대책위 체제로 가자'는 의견이 가장 많았습니다.

[심재철/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당 대표 권한대행) : 김종인 비대위가 다수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김종인 비대위로 앞으로 가도록 할 생각이고요.]

비대위 체제를 놓고 갈등이 커지자, "내 이름을 거론하지 말라"고 했던 김 전 위원장도 태도를 바꿨습니다.

대신, 임기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전권'이 주어져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습니다.

'당장 2년 후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래서 비대위의 운영 기간도 못 박지 않았습니다.

[김종인/전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결국은 대선이 확실하게 보일 수 있도록 일을 해 주고 나와야 되는 거 아니에요.]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이번 설문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뽑자'는 의견이 약 30%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언제든 다시 터져 나올 수 있습니다.

당장 조기 전대를 주장했던 조경태 최고위원이 김종인 체제에 대한 지지가 과반을 넘지 못했다고 반발했습니다.

또 다른 쪽에선 '21대를 이끌 당선인 중심으로 결정해야 할 사안'이란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정진석 의원은 낙선한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이 결정을 이끈 걸 두고 "권한을 넘어서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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