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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총까지 올라온 선거조작 음모론…당내서도 '혀 끌끌'

입력 2020-04-20 20:28 수정 2020-04-2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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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 통합당의 의원총회에선 선거 조작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일부 의원들이 보수 유튜버들의 주장을 근거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나선 겁니다. 하지만 당 안에서도 이런 음모론에 대해선 쓴소리가 나옵니다.

우선 안지현 기자의 보도를 보시고, 바로 팩트체크를 진행하겠습니다.

[기자]

선거 조작 의혹을 처음 제기한 건 보수 유튜버들이었습니다.

민주당 후보들이 우세를 보인 사전투표 결과를 분석해 보니, '수상한 통계'가 보인다며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이런 주장이 나온 다음 날 차명진 전 후보가 내용을 전하며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키웠습니다.

차 전 후보는 사전투표 이틀 전에 '세월호 막말 논란'을 일으켜 당 지도부의 비판을 산 바 있습니다.

오늘 의원총회에서도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의원들을 중심으로 조작 의혹에 대해 검증이 필요하단 주장이 이어졌습니다.

[박성중/미래통합당 의원 : (의원들이 부정선거) 의혹 이런 게 굉장히 많다. 상당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의원총회에서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주장에 대해선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준석 당 최고위원은 "수천 명의 참관인과 선관위 직원을 매수해야 가능한 일"이라며 선거조작 의혹을 '유튜버의 농간'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무소속으로 당선된 홍준표 전 대표도 자신에게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확인해보란 충고가 잇따르자, 자신은 사전투표에서 많이 이겼다며 의혹을 차단했습니다.

통합당의 한 의원은 JTBC 취재진에 "당론으로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긴 어렵다"면서도 "일부 의원들이 의혹을 제기하니 사실 확인을 해보잔 목소리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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