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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 대결? 차에서 관전?…'스포츠 재개' 아이디어 봇물

입력 2020-04-20 21:43 수정 2020-04-2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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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 대결? 차에서 관전?…'스포츠 재개' 아이디어 봇물

[앵커]

감염병의 시대, 우리 주위의 스포츠도 사라졌죠. 어떻게 하면 스포츠 경기를 할 수 있을까 고민도 깊어가고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섬에서 대결을 하고, 차에 탄 채 경기를 보는 아이디어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팬들의 갈채와 환호가 사라진 스포츠는 사실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 세계 곳곳을 위협하는 요즘, 스포츠를 재개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일단 무관중 경기 얘기가 나옵니다.

종합격투기 대회는 아예 사람이 없는 섬에서 치르는 시나리오까지 제시됐습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는 서른 개 팀이 이동하지 않고 애리조나에 다 모여서 일단 경기부터 하자고 얘기합니다.

미국 프로골프 PGA투어는 무관중 경기는 기본이고, 코로나19 진단 장비 100만 개를 주문해 선수를 비롯한 대회 참가자들의 감염 여부를 일일이 체크할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스코틀랜드 축구에선 아예 선수들이 마스크를 쓰고 경기하는 것까지 제시됐고, 덴마크에선 축구장 주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팬들이 경기를 지켜보는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관람 아이디어도 내놓았습니다.

선수들은 집 안에 갇혀 있지만, 이미 기기묘묘한 상상력을 끌어내 나 홀로 훈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발한 아이디어 속에는 언젠가 감염병이 잦아들 것이란 희망이 담겨 있습니다.

다만 당장 스포츠 경기를 다시 시작하는 건 이르다는 걱정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LA다저스 투수 커쇼는 관중 없이 치르는 경기라 해도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면 선수들이 위험할 수 있다며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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