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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향한 비관적 전망… 英 보건 전문가, "백신 없이는 힘들다"

입력 2020-04-1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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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사상 초유의 대회 연기를 결정한 2020 도쿄 올림픽. 그러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는다면 1년 후에도 정상 개최는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다.

영국 에든버러대학 글로벌 보건학과장인 데비 스리다 교수는 18일(한국시간)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이 내년 7월까지 개발되지 않는다면, 도쿄 올림픽 개최는 아주 비현실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내년까지 효과적이며 가격도 적절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백신이 나온다면 올림픽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한 스리다 교수는 "과학적인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도쿄 올림픽이 열리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해 백신의 개발과 상용화가 도쿄 올림픽 개최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올해 7월 24일 개막이 예정돼 있었던 2020 도쿄 올림픽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상황을 맞은 코로나19로 인해 내년 여름으로 미뤄졌다. 근대 올림픽 역사상 전염병으로 인해 대회 개최가 연기된 최초의 사례다.

1년 뒤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결정을 내렸지만, 17일 기준 전세계 확진자가 220만 명을 넘어서고 사망자 수도 1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는 등 사태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모양새다. 여기에 재확진 사례도 발견되고 있어 코로나19 종식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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