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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드러낸 10대 공범 강훈…신상공개 질문엔 '침묵'

입력 2020-04-1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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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사방에서 조주빈을 도와 회원을 모집하고, 벌어들인 돈도 전달해준 10대 공범 '부따'로 불린 강훈의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법원이 어젯(16일)밤 신상공개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강훈 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오늘 포토라인에 이렇게 얼굴을 드러내고 서게 된 겁니다. 강훈은 고개를 푹 숙인 채,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조주빈의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 일명 '부따' 강훈이 경찰에 이끌려 나옵니다.

모자나 마스크 없이 모습을 드러낸 강훈은 포토라인에 서자 고개를 깊이 떨궜습니다. 

[강훈/'박사방' 공범 : 죄송합니다. 정말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죄송합니다.]

추가 질문에는 입을 닫았습니다.

[강훈/'박사방' 공범 : (미성년자로서는 처음으로 신상공개 대상자인데, 부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 ….]

경찰서를 빠져나간 강훈은 그대로 호송차량을 타고 검찰로 향했습니다.

2001년생인 강훈은 만 18세입니다.

10대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한 건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제도를 도입한 지난 2010년 이래 처음입니다.

강훈은 박사방 참여자를 모집하고 성착취물 제작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범죄수익금을 조주빈에게 전달하는 자금책 역할도 맡았습니다.

앞서 강훈 측이 서울행정법원에 냈던 신상공개 집행정지 신청은 기각됐습니다.

재판부는 강훈의 행위가 "사회적으로 고도의 해악성을 가진 중대한 범죄"라고 봤습니다.

특히 "공공의 정보에 관한 이익이 미성년자인 신청인의 장래 등 사익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월하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습니다.

강훈의 신상을 넘겨 받은 검찰은 조주빈 일당의 범죄수익금을 추적하는 등 보강 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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