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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카메라] 철통방어-꼼꼼방역…유권자 '선택'만 남았다

입력 2020-04-1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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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4일) 밀착카메라는 선거를 하루 앞둔 현장들을 취재했습니다. 수백 대의 CCTV가 사전 투표함을 철통 방어하고 있고, 방역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투표소마다 바쁘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유권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4년 만에 찾아온 국회의원 선거.

[손성한/고등학교 3학년 : 고3 수험생 손성한입니다.]

[이유진/대학생 : 24살 이유진입니다.]

[김주순/서울 도림동 : 82세 김주순 할머니입니다.]

이번 선거의 유권자는 4399만 4247명.

사전투표율은 역대 가장 높았습니다.

저마다 바람이 있습니다.

[손성한/고등학교 3학년 : 뽑게 되는 분이 당선된다면 정말 저희를 위해서 일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유진/대학생 : n번방도 그렇고 요즘 다양한 사회적 이슈가 많은데 고민을 많이 하고 정책을 냈으면 좋겠고,]

[김주순/서울 도림동 : 싸움 좀 안 했으면 좋겠어.]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러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시간도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투표 준비를 위해서 곳곳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하는데, 밀착카메라에서 그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경기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황실 직원들은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이곳 선거종합상황실은 어느 때보다 분주한 분위기입니다.

이 대형 모니터에는 수백 대의 CCTV 화면들이 나와 있습니다.

지난주에 사전투표가 있었죠.

그 투표함들이 잘 보관되고 있는지 감시하고 있는 겁니다.

24시간 감시 체계가 작동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움직임이 포착되면 이곳으로 경보음이 곧바로 울리게 되어 있습니다.

자리를 떠나지 못합니다.

[CCTV 봤을 때 현재 소등되어 있는 것 같은데. 소등 여부 좀 확인하실 수 있어요?]

사회적 거리 두기 속에서 치러지는 선거, 방역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입니다.

내일까지 전국에 1만 4천 330개의 투표소가 설치됩니다.

지금 제 뒤로 방역 작업이 한창 벌어지고 있는데요.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다 보니 다양한 대책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투표소에 들어가기 전에 이렇게 마스크를 쓰고 들어가는 것이 원칙입니다.

또 이런 투표 안내소에서 위생 장갑을 받아서 끼고 기표소로 들어가야 합니다.

비닐 위나 손에 이른바 '인증 도장'을 찍어선 안 됩니다.

내일이면 투표장으로 향하는 줄이 길게 이어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유권자들끼리 밀접 접촉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렇게 지금 1m 간격으로 스티커를 붙이고 있습니다.

1m 간격으로 줄을 서서 끝까지 기다린 뒤에 이렇게 열이 나는지 안 나는지 발열 검사까지 해야 합니다.

개표소도 막바지 작업 중입니다.

개표하는 책임사무원들 교육이 한창입니다.

투표가 끝나면 밀봉된 투표함은 개표소로 옮겨집니다. 

이번 정당투표엔 35개 정당이 뛰어들었습니다.

48cm 길이인데 지난 총선보다 10cm 넘게 깁니다.

분류기를 사용할 수 없어 사무원들이 일일이 손으로 개표해야 합니다.

코로나19가 덮친 겨울과 봄, 선거일인 내일의 풍경을 이렇게 바꿔놓았습니다.

이번 투표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마지막으로 물었습니다.

[강희정/고등학교 3학년 : 대학교가 목표가 아니라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목표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겠어요.]

[윤수빈/대학생: 선거제도가 바뀌었잖아요. 변동기에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을 제대로 좀 잡았으면 좋겠어요.]

[문영석/서울 갈현동 : 4년은 국민을 위해서 좀 노력했으면 좋겠어요.]

[김주순/서울 도림동 : 서로 타협적으로 양보할 건 양보해가면서.]

4년을 기다린 선거, 한국의 정치지형이 어떻게 바뀔진 곧 결정됩니다.

곧 있으면 선거 운동이 끝나고 투표가 시작됩니다.

사전투표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높은 참여율이 본투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요.

이제 정말 내일입니다.

(인턴기자 : 정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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