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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교민, 확진 1주일 만에 사망…재외국민 첫 사례

입력 2020-04-13 20:56 수정 2020-04-1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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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페인에 살던 80대 한국인 남성이 코로나19로 숨졌습니다. 해외에 있는 우리국민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페인에 거주하던 80대 한국인 남성 A씨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3일 확진 판정을 받고 집중치료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증세가 악화됐고 지난 10일 숨졌습니다.

A씨는 오래 전 스페인으로 이민 와 가족들과 함께 현지에 살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르셀로나 주재 총영사관 관계자는 "스페인에선 코로나19 때문에 장례식 참석 인원을 3명으로 정하는 등 여러 제한이 있다"며 "유족들이 필요한 것이 있으면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페인은 미국과 이탈리아를 빼놓고는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입니다.

해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우리 국민은 23개 국가와 지역에서 모두 59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중 18명은 완치됐습니다.

감염된 우리 국민 중에는 벨기에 주재 대사관 소속 직원도 포함됐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해당 직원과 함께 사는 사람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알고 예방 차원에서 자체 격리를 했다"며 "열흘 이상 격리를 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아 다른 공관 직원에게 전염시켰을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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