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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뽀뽀' 한가롭게 쉬는 아베 트윗에 '비난 봇물'

입력 2020-04-13 08:30 수정 2020-04-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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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환자가 매일 급증하고 있는 일본에서 아베 총리가 '집에 머물자'는 취지로 영상 하나를 트위터에 올렸는데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왜 그런지 유미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아베 총리가 자신의 집 소파에 앉아 개를 쓰다듬습니다.

개는 수시로 아베 총리의 입을 핥습니다.

화면 절반엔 일본 인기 가수 호시노 겐이 '집에서 춤을 추자'라는 노래를 부릅니다.

아베 총리는 어제(12일) 오전 9시쯤 이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차를 마시고, 책을 보다가 TV를 켜는 등 여유로운 일상을 담았습니다.

아베 총리는 영상과 함께 "친구를 만날 수 없다. 회식도 할 수 없다"면서 "여러분의 이런 행동이 많은 생명을 구원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가혹한 현장에서 분투하는 의료 종사자 여러분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썼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은 분노했습니다.

'누가 연출했는지 화가 난다', '코로나로 직장을 잃은 실업자들에 대한 도발'이라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선 11일 하루 동안 743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해 나흘 연속 신규 확진자 수 최다 기록이 나왔습니다.

누적 환자도 7000명을 넘었습니다.

앞서 아베 총리는 도쿄도 등 7개 광역자치단체의 사업자에 출근자를 최저 70% 줄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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