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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안 썼다"…미국서 승객 강제로 끌어내려 논란

입력 2020-04-1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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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이틀 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버스정류장입니다.

경찰이 한 남성 승객을 버스에서 끌어내려고 합니다.

남성이 계속 저항하자 다리를 붙잡고 강제로 잡아당깁니다.

버티던 승객은 결국 밖으로 끌려 나오고, 거리에선 몸싸움까지 벌어집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CNN 보도 화면 (현지시간 11일) : 운전사가 여러 차례 승객에게 (하차를) 요구했다고 경찰은 말합니다.]

앞서 필라델피아 교통국은 기사들의 감염이 잇따르자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탑승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무리한 체포라는 반발이 커지자 탑승 거부에서 마스크 착용 권고로 방침을 바꿨습니다.

백악관 브리핑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취재진 사이에 설전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내 대답은 (마스크가) 충분하다는 거예요. 누가 없다고 그래요? 마스크가 있냐고  물었죠. 충분해요. (의사와 전문가들한테 들었어요) 마스크가 충분하냐고 물었잖아요. 맞아요.]

이튿날 국방부는 국방물자생산법을 처음 발동해 마스크 3천 900만 개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 의회에선 연방 하원의원이 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회의를 진행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마스크는 여전히 미국 사회에서 논쟁 사안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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