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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도 걱정, 못 뛰어도 걱정…해외 진출한 우리 선수들

입력 2020-04-1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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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많은 국민들이 한국으로 돌아왔죠. 하지만 아직 돌아오지 못한 채 해외에 머무는 스포츠 선수들도 많습니다. 유럽에서 유일하게 축구하는 나라에서 뛰는 선수도, 미국에서 뛰지 못하는 야구선수도, 저마다 걱정과 불안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좁은 공간에 관중들이 모여 있고 구령에 맞춰 일제히 박수를 칩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대부분의 그라운드가 멈춰섰지만, 벨라루스만큼은 리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유일한 한국 선수인 김준영이 뛰고 있습니다.

[김준영/디나모 민스크 : 이 나라 축구팀에 있는 선수고 이 나라에 규칙대로 따르고 있는…]

묵묵히 뛰고 있지만 하나둘 걱정이 늘어납니다.

경기장 입구에서 열이 나는지 검사를 하지만 마스크를 쓴 사람이 드뭅니다.

[김준영/디나모 민스크 : 다 중단됐는데 여기는 하니까…걱정을 많이 해주시는 것 같아요.]

경기를 나서지 못한 선수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나한테만 불행할 것만 같은 시기다"

메이저리그 개막이 미뤄지면서 기약 없는 훈련을 하고 있는 김광현이 소셜미디어에 남긴 글입니다.

지난달 시범 경기가 중단된 뒤 가족도 없이 홀로 지내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도 "김광현이 고립되어 있다"고 걱정했습니다.

답답한 마음을 팬들과 소통하며 풀어내는 선수도 있습니다. 

[김연경/엑자시바시 비트라 : 너무 집에만 있고 그래서 운동을 작살내고 왔습니다.]

리그 취소 결정을 기다리면서 아직 터키에 머물고 있는 김연경은 소셜미디어에 평범한 일상을 공개하며 코로나19를 유쾌하게 이겨내자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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