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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확보' 나선 기업들…부동산·주식 등 처분 늘어

입력 2020-04-0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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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기업들은 부동산이나 주식 같은 자산을 팔고 있습니다. 현금으로 바꿔서 쥐고 있겠다는 거지요. 지난해의 두세 배 수준인데, 그만큼 지금의 경제 위기를 심각하게 보고 있단 신호입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마트는 서울 마곡지구에 대형쇼핑몰 스타필드를 지을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이마트는 이 땅을 약 8천억 원에 처분했습니다.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은 서울 논현동의 빌딩 매각을 추진 중입니다.

이렇게 자산을 현금으로 바꾸는 기업이 최근 크게 늘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부동산 등 유형 자산을 매각했다고 공시한 건 29건입니다.

모두 합치면 1조 5천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입니다.

가지고 있던 주식을 처분하는 기업도 늘고 있습니다.

총 39건, 2조 원 규모인데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입니다.

기업들은 위기감이 높아지면 현금 확보에 나섭니다.

지난해에도 미중 무역분쟁으로 경기가 불안해지자 기업들이 현금 마련을 서둘렀습니다.

올해 자산 매각이 두세 배가 됐다는 건 그만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시중에 돈이 잘 돌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기업들이 미리 운영 자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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