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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영상 2700개 판매' 비밀방 운영자 잡고 보니 '미성년자'

입력 2020-04-09 21:06 수정 2020-04-09 21:59

텔레그램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디스코드서 '재유포'
"수사 속도보다 더 빠른 음란물 재유포 속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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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디스코드서 '재유포'
"수사 속도보다 더 빠른 음란물 재유포 속도" 우려


[앵커]

경찰이 수사를 하는 와중에도 불법 영상물 수천 개를 버젓이 거래하고 있는 '디스코드 비밀방'에 대해 얼마 전에 보도해드렸습니다. 운영자가 잡혔는데 미성년자였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회원 370명이 참여한 디스코드 비밀 대화방.

"n번방 영상 2700개를 2만 원에 판다"는 회원부터 "n번방이 아닌 다른 음란물 50GB를 판다"는 회원까지 다양합니다.

이 방의 실체는 JTBC의 보도로 알려졌는데, 경찰이 어제(8일) 운영자를 검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잡고 보니, 미성년자였습니다.

경찰은 또 다른 비밀방의 운영자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수사에도 불구하고 디스코드에선 여전히 음란물 불법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확인한 또 다른 비밀 대화방들입니다.

텔레그램 'n번방'에서 유포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성년자 성 착취 영상이 그대로 올라옵니다.

'박사'의 이름을 본떠 만든 방에서부터, 잠시 폐쇄했다가 오는 15일 다시 열겠다고 공지한 방도 있습니다.

새롭게 발견된 것만 최소 7개입니다.

수사 속도보다 불법 음란물이 재유포되는 속도가 더 빠른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디스코드는 실명과 실제 전화번호와 메일 주소를 넣지 않아도 가입을 할 수 있어 미성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디지털 성범죄 관련해서 경찰이 붙잡은 인원은 221명.

폐쇄한 디스코드 대화방은 5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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