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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총장, '검찰·언론 유착 의혹' 대검 인권부에 조사 지시

입력 2020-04-09 21:08 수정 2020-04-22 00:09

감찰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와
대검 "검찰총장의 진상조사 의지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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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찰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와
대검 "검찰총장의 진상조사 의지는 분명하다"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 고위 간부와 채널A 기자의 유착 의혹 사건을 대검 인권부가 맡으라는 지시를 내린 걸로 확인됐습니다. 감찰을 피하려는 거 아니냐는 지적에 대검은 "실체를 확인하려는 윤 총장의 의지가 확고하다"고 입장을 냈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채널A와 검찰 간부의 유착 의혹은 대검찰청 인권부 소속 인권감독과에서 진상조사를 맡습니다.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인권감독과는 검찰 공무원의 인권침해와 관련한 사건을 지휘, 감독합니다.

진상조사의 주체가 인권부가 된 건 윤 총장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총장은 채널A 기자와 검찰 간부 사이의 녹취록, 실제 통화 녹음파일 등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난 7일,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이 문자메시지로 감찰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윤 총장이 반대 의견을 낸 것도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감찰업무를 전담하는 감찰부가 있는데도 인권부에 진상조사 지시를 내린 건 감찰을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대검 관계자는 "대검은 총장 지시에 따라 진상 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다"며 "총장의 진상조사 의지는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채널A와 MBC가 대검이 보낸 협조공문에 답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대검은 방통위의 협조를 받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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