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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증환자 2명 '혈장치료' 효과…완치 첫 확인

입력 2020-04-07 20:23 수정 2020-04-07 20:40

방역당국, 혈장 이용한 코로나19 치료지침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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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혈장 이용한 코로나19 치료지침 검토


[앵커]

이번엔 코로나19 치료 소식입니다. 국내에서 중증 환자 2명이 혈장을 이용한 치료를 받고 완치됐습니다. 첫 사례입니다. 아직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라서 주목이 되지만, 실제 진료에 적용하기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70대 남성의 흉부 X레이입니다.

유리를 갈아 넣은 듯 뿌옇던 염증 부위가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기존 완치자의 혈액에서 뽑아낸 혈장과 스테로이드 치료를 같이 한 결과입니다.

말라리아와 에이즈 치료제가 듣지 않던 60대 여성도 혈장치료를 받은 뒤 퇴원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12시간 간격으로 회복기 혈장 500mL를 두 차례 투입했고,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혈장치료 효과가 확인된 겁니다.

[최준용/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 : 급성기에 있는 사람한테 주면, 수동 면역을 주는 거고요. 그 항체로 바이러스가 공격되는 치료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방역당국도 혈장을 이용한 코로나19 치료 지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현재 (혈장치료) 가이드라인 관련해서는 서면으로 전문가들에게 검토를 받고 있어서, 며칠 내로 지침 자체는 확정될 예정입니다.]

다만 혈장치료가 부작용으로 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고, 완치자 혈장 수집이 어려운 점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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