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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등 7곳 '긴급사태' 선언…경증환자, 격리시설로

입력 2020-04-07 20:43 수정 2020-04-0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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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아베 총리가 조금 전 도쿄를 비롯한 일곱 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선언했습니다. 병상이 부족해진 도쿄는 오늘(7일)부터 가벼운 증상의 환자는 별도 격리 시설로 옮겼습니다. 도쿄 연결하지요.

윤설영 특파원, 지금 뒤로 보이는 데가 그 격리 시설입니까?

[기자]

네, 도쿄역에서 멀지 않은 한 비즈니스 호텔입니다.

호텔 건물 한 채를 통째로 현재 확진자 격리 시설로 지정을 한 상태인데요.

4층부터 12층까지 확진자들이 머물고 있습니다.

증상이 가볍거나 증상이 없는 사람들이 대상인데, 오늘 10명 정도가 이곳으로 이송이 됐습니다.

간호사 2명과 의사 1명이 상주하고 있는데 확진자들은 이곳에서 앞으로 약 일주일 동안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채 지내게 됩니다.

[앵커]

확진자가 많아지면서 증상이 가벼운 환자를 따로 나눠서 수용을 하겠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도쿄가 확보한 병상이 1000개 정도 됩니다.

그런데 지난 일주일 사이에 확진자가 2배로 급증하면서 병상 수용 능력에 한계가 온 겁니다.

아베 총리가 "호텔을 야전병원처럼 사용하라"고 지시했다고 하는데요.

현재 상황을 전시 상황에 빗댄 겁니다.

실제로 이곳 호텔에 오늘 낮에 자위대 차량이 와서 전투용 식량을 놓고 가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우익 기업으로 알려진 APA 호텔도 앞장서서 3000객실을 내놓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도심 한복판에 생긴 거라, 주민들이 불안해하거나 그러진 않았습니까?

[기자]

보시는 것처럼 제 왼쪽으로는 부동산이 있고 주거용 맨션들이 즐비한 주택가 한복판입니다.

낮에 만난 주민은 불안감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격리시설 인근 주민 : 공원이 있으니까 아이들이 걱정이죠. (오염된 공기가) 밖으로 새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위로 날아가잖아요.]

사이타마에선 호텔 업주들이 2차 피해를 우려해서 격리시설로 내놓기를 꺼려 하고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긴급사태 얘기도 좀 해주실까요.

[기자]

오늘 오후 5시 반, 아베 총리는 정부 주재 대책회의를 열고 도쿄 등 7개 지역에 대해서 긴급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해당 지역 주민들에겐 외출 자제도 요청했습니다.

효력은 오늘 밤 12시부터 골든위크가 끝나는 다음 달 6일까지입니다.

현재까지 도쿄의 확진자 수는 1200명을 넘었는데 이 가운데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케이스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게이오대 대학병원에선 40명이 집단으로 회식을 했다가 수련의 18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도쿄에서 윤설영 특파원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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